류현진은 1일(한국시간)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(ALWC·3전 2승제)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고 7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.
토론토는 2-8로 져 시리즈 전적 2패로 탈락했다.
류현진은 경기 후 미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"구속은 시속 1∼2마일 정도 덜 나왔지만, 실투가 나왔다"며 "실투가 장타 2개로 연결됐고, 초반에 모든 변화구가 안타로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"고 말했다.
통증 때문에 평소보다 구속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주위의 의심에 류현진은 구속은 무관하고 실투 탓이었다고 부진의 원인을 짚었다.
류현진은 탬파베이 타자들의 접근법이 평소와 달랐느냐는 물음에도 "한 가지 구종을 맞은 게 아니다"라면서 전반적으로 여러 구종이 탬파베이 타자들에게 통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.
그는 특히 "장타를 억제했어야 했는데 그게 안 돼서 대량실점으로 연결됐다"고 자책한 뒤 1차전 대신 벼랑 끝 2차전 선발로 등판해 부담이 가중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"여기까지 오는 과정에 전혀 아쉬움이 없다"고 잘라 말했다.
새 팀 토론토에서의 1년을 정리해달라고 하자 류현진은 "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, 코치, 팀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여파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"며 "경기 수도 줄고 미국에서 나올까 말까 한 1년의 세월이었다"고 답했다.
류현진은 "제구가 안 되는 날 장타를 많이 맞기는 했지만, 그런 경기를 빼곤 올해 잘 지나간 것 같다"며 정규리그 12번의 등판을 되돌아본 뒤 "내년에도 항상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"고 다짐했다.
/연합뉴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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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ctober 01, 2020 at 07:24A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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류현진 "장타 억제해야 했는데 아쉽다…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" - 한국경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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